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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졸업식2

내일은 졸업식 너의 예비소집일날 아빠는 참 벅차오르는 기분이었단다. 몇 십년전 너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빠를 보면서 그러셨겠지. 내일은 드디어 너의 유치원 졸업식이구나. 사실 아빠는 유치원 졸업 사진도, 앨범도, 꽃다발도 없었단다. 그만큼 아빠는 어렸을 때 많이 부족하게 살았단다. 시대가 그랬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그러나 아빠는 단 한번도 너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원망해 본 적 없단다. 되려 커갈수록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커져갔지. 너에게 아빠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걷길 바라지는 않지만 항상 예의바르고 건겅한 남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2022. 12. 29.
아침 이른 시간 폭설이란 이야기로 오늘은 재택근무.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잠깐 커피샵에 들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업무. 내게는 재택근무가 되려 더 힘들다. 업무 특성상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컨텐츠도 많고. 무엇보다 재택근무가 아내와 아들에게는 업무로 보여지지 않는지 자꾸 심부름과 이런저런 요구를 한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평일 시간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같은 공간에 있다는 부분이 감사하기도 하구나. 곧 아이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이제 더욱 커나갈 것이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겠지. 다음주면 아들의 유치원 졸업식인데. 어떤 선물이 좋으려나. 202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