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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2

늦은 저녁시간의 영등포 영등포 나름 나와 인연이 있는 것인가 그때 누군가와 처음 만난 곳도 영등포였고 이상하게도 영등포에 자주 왔었는데 이제는 매주 때로는 매일 영등포에 오게 된다. 해가 길어져 퇴근 후 여기로 향할 땐 밝았는데. 운동을 마치고 어두워진 하늘을 보니. 이건 이것대로 매력이 있구나. 평소 차를 타고 향하다 보니 이런 여유도 없었는데. 오랫만에 전철로 와서 내려서 걷다보니. 이런 여유도 생기는구나. 우연히 찍힌 공중전화 박스. 예전엔 항상 주머니엔 동전 몇 개가 있었는데. 그 동전이 참 유용했는데. 일본은 아직도 동전이니 현금이니 많이 쓰는데. 한국은 이제 현금이란 개념이 무색해져가는구나. 어떠한 편리함이 어떠한 낭만을 빼앗는 것은 아닐까. 2023. 7. 25.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지나서 여의도에서 운동을 마치면 대략 9시30분. 집으로 가는 길의 최적루트는 반포IC에서 경부선을 타고 가는 길. 여의도에서 운동을 하게 되니 본의 아니게 가끔씩 이렇게 한강을 지나오게 된다. 문득 주변의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서울이 참 아름답구나, 이래서 한강뷰 하는구나. 이 한강뷰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어떻게 이런 비싼 집에서 살고 있을까. 금수저니 흙수저니 부모탓 남탓 이런 유치한 생각이 아니라 27살부터 지금까지 15년 넘게 사회생활을 했는데 순진하게 회사 월급만 받아서 개미처럼 살아온 내 자신이 안타까웠다. 좀 더 투자라는 개념, 경제 관념을 공부했더라면. 뒤늦은 후회. 뭐 후회해봤자 아무 의미없지만.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늘어나는 학원. 그에 비례하는.. 2023.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