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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2

국민연금, 의료보험료 인상: 물가폭등 지난 주 수요일. 길 건너에 새로 생긴 이자카야에서 술을 한 잔했다. 오랫만에 뭉친 세 명. 잠깐 취기를 달래러 바깥 바람을 쐬며 길 건너 회사 건물을 바라보았다. 우리의 청춘을, 17년을 여기에서 보냈구나. 거울을 보면, 서로를 바라보면 우린 아직 그대로인 듯 한데. 많이 늙은 듯 하다. 원래 네 명이 16년을 함께 지냈는데 한 명이 작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뉴욕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우리 중에 가장 오래 회사를 다닐 것 같은 친구였는데. 오늘 상사에게서 인사고과 평가를 들었다. 팀장1년차의 핸디캡인지 아니면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원천적인 회사 시스템의 한계인지 올 한해 연봉 역시 마이너스의 인생을 타파시켜 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벌써 40중반인데 이대로는 안.. 2024. 4. 22.
단 한 발짝을 더 내딛는 용기 4/14, 일요일. 새벽6시에 일어나서 저녁 6시까지 거의 하루 24시간 중 절반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보냈다. 거의 15년만에 출전하게 된 이 대회. 그 당시엔 다른 구 대표였지만 1회전 탈락. 돌이켜보면 나 자신의 부족함보다 다른 여러 이유를 원인으로 찾았던 철없던 20대였던 것 같다. 2주전 우연히 추천을 받아 선발되어 나간 경기. 어쩌면 막연하지만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여러 고민 끝에 출전. 역시나 다른 구에서도 선발된 인원들이라 기본적인 기량은 다들 갖추어진 단 한 명도 만만치 않은 분들이 모인 대회였던 것 같다. 1회전. 징크스인지 독감 탓인지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더군다나 중견이라 절대 지면 안된다는 여러 잡념. 분명 호각으로 해 볼만 한 듯 한데 이상하리만큼 잘 안풀.. 2024. 4. 16.